히스토리 교회

[사순절 묵상]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

구원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회복된 관계, 그래서 서로를 충만하게 즐거워하는 복된 관계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만물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어떻게 실현해가시는지를 설명합니다.

먼저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과 화해하기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상태임을 상기시킵니다. 여기서 ‘죽었다’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서 정의와 평화를 실행할 힘이나 참 생명 을 살아낼 기회가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런 상태에서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즉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며 살았다고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그는 이러한 삶을 가리켜 “날 때부터 진노의 자식”(엡 2:3)으로 사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본래 인간의 참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삶이 있는데 , 바울은 이를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10a절)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요? 작가는 자신이 만드는 작품을 사랑합니다. 작품을 구상하고 구현하는 데 많은 정성을 들이지요. 만약 그 작품이 조각이라면 그것을 무수히 만지고 깎아내고 윤을 낼 겁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렇게 우리에게 사랑을 쏟아부어 그분의 작품이 되게 하십니다. 4-6절에는 하나님이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에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않았다’는 것은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죄 된 욕망에 매여 사탄의 노예처럼 살았지만 이제는 위엄있는 통치자 같이 된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분의 작품이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의와 능력을 받아들인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8b절)

라고 확실히 말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분의 뜻을 이 땅에 펼치고자 하셨고,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목적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10절)라고 표현합니다. 진노의 자식으로 사는 삶과 하나님의 작품으로 사는 삶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같이 하는 기도 ]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해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일어나 위엄을 갓춘 통치자처럼 하늘에 앉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욕망을 채우는 데 급급하던 삶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시니 감사합니 다. 주님이 예비하신 그 사랑을 기꺼이 누리고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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