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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묵상 12월 21일 “복종과 겸손”

12월 21일 “복종과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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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때 자기만의 개성을 내려놓는다. 교향곡은 단독 연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음악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오케스트라 안에 속한다. 전체로서의 그 그룹은 각자로서의 개인보다 더 중요하며, 개별 음악가가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을 만들어낸다.

바울이 “피차 복종하라”고 말할 때 그는 이와 비슷한 말을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그 그룹은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교회를 의미한다.

복종이라는 개념에 대해 사람마다 다양한 반응이 있겠지만, 성경이 이 단어를 단도직입적으로 빈번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바울은 교회의 하나 됨과 건강이 그 구성원들이 복종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서로의 관계 속에서 실천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성도들 간에 상호 복종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부분적으로 그것은, 우리 각자가 자신을 지나치게 기쁘게 하려고 하거나 남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낄 아무런 이유가 없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겸손할 때 피차 복종을 보여주게 된다. 자만심은 이것을 어렵게 만든다. 자만심은 모든 사람이 직면하는 큰 도전이다. 끊임없이 남보다 앞서야 한다고 등을 떠미는 문화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만심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회는 그런 환경에서 버텨야 하고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할 수 없음을 안다. 핵심은 우리가 전적으로 그분께 의존하여 산다는 것이다(행 17:24-25). 복음은 진정한 겸손의 열쇠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과 우리 스스로 절대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셨음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겸손은 자기 비난이 아니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진정한 자신이 되고, 자신을 잊어버리는 자유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님을 아는 데서 오는 자유다. 그런 겸손을 계속 바라볼 때 다른 사람에게 복종할 준비가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지휘를 받으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더 큰 선을 위해 섬기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우선시할 것이다. 그러면 교회는 아름다운 것, 즉 복음을 드러내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다른 사람이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다리지 말라. 내가 먼저 그런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오늘 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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