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대림절 묵상 12월 18일 “그의 말을 들으라”

12월 18일 “그의 말을 들으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이 있기 며칠 전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한번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선언했다가, 다음에는 예수님께 “사탄아 내 튀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라는 질책을 받았다. 베드로는 자신을 불러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 그분의 진정한 정체성을 선포하는 최고의 수준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다음 순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부터 ‘악한 자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자 하나님 아들의 사명에 방해가 되는 자’라는 말을 듣는 데 까지 추락했다. 그는 나중에 이보다 더 깊이 추락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더 높이 올라간다(마 26:69-75; 행 4:5-20). 만약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경험하고 있다면, 사도 베드로의 예를 보며 용기를 내기 바란다.

마태복음 17장에서 베드로는, 산 위에서 갑자기 빛나는 형상으로 변화하신 예수님께서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대화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했는데 그와 두 제자가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이었다(막9:6).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지만(눅 9:3), 그렇다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풍기는 위엄에 압도당했다. 그는 주님과 이 두 위대한 구약의 예언자들을 위해 초막을 짓겠다고 제안했는데. 그때 갑자기 예수님이 세례 받으시던 때처럼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서 그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셨다(그가 본 광경에 대한 합당한 빈응을 알려주었다). 

“그만 됐다. 베드로야! 이제 예수의 말을 들어라. 이는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이 요청은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모든사람에게 항상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이다.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이 말씀을 들은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을 통해 살아서 우리에게 선포된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사도가 예수님의 영광을 미리 경험하고 그 위엄을 맛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의 역사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도 베드로처럼 “굴곡이 많을 수 있다… 오늘은 깊은 심연으로 내려갔다가 내일은 끝없이 높이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선포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 항상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려고 오신 예수님께로 다시 방향을 돌리게 된다. 문제는 이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말을 들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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