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대림절 묵상 12월16일 “위대한 자비”

12월16일 “위대한 자비”

집에 불이 나지 않았다면 소방관을 부를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건강한데 의사에게 링거를 놔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진심으로 용서의 필요성을 깨닫기 전까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 나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용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에게도 용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는 죄를 짓는다. 우리는 ‘감사하게도 나는 저들과 달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나 자신에게는 사랑이 없고,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했으며, 해야할 일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회심의 순간에 우리는 자신에게도 용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우리가 공격했던 사람들에게 용서받을 때 감사하게 된다.

죄를 인식하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이런 고통이 없이는 용서받는 모든 유익을 누릴 수 없다. 먼저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본성상 잃어버린 양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며, 채워져야 할 빈 그릇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그리스도인으로 살았고 성령님께서 아무리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키셨다 해도 우리의 악한 본성은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완벽한 구세주께서 우리 대신 죽으셨고 우리의 모든 빚을 깊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경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죄로 인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하는 존재인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과 회개 안에서 끊임없이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쯤이든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과 우리 구원자에 대한 진리를 보여주시기를 늘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렀어야 했는지 더 깊이 인식하고 우리의 구원자를 더욱 더 사랑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에 경외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니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저를 보여주세요”라고 구하라. 자신의 죄를 깊이 들여다보고 “제 구원자를 보여주세요”라고 하라. 그리고 그분의 실재하는 자비와 기쁨을 누리라. 그러면 나를 구원하신 그분의 자비와 사랑에 감격하여 이렇게 기쁘게 노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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