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대림절 묵상 12월 11일 “하나님의 말씀 아래서 자라가기”

12월 11일 사도행전 2장 22-41절

하나님의 말씀 아래서 자라가기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행 2:38)

어느 정도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이라면, 교회에서나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할 때 마지못해 하기 쉽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복음은 너무 간단해 보여서 오히려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우리는 연약하기에 복음을 항상 다시 들을 필요가 있다. 처음 믿게 되었던 날처럼 오늘도 같은 복음을 들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걸어가는 길에 “진리의 말씀 곧 너희(우리)의 구원의 복음”(엡 1:13)은 뗄레야 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 둘을 서로 연결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백성을 지탱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일하신다.

그래서 베드로가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일어서서 긴 설교를 한 것이었다. 그때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그들은 개인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교회로도 성장했다(행 2장).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 때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성령님은 말씀이 들릴 때 일하시고, 말씀은 성령님이 일하실 때 들리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2장의 설교가 성경에 기록된 것은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성령님께서 일하실 때 말씀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라. 베드로가 그날 설교했을 때, 듣는 자들은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불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라고 했다. 다른 말로 하면 ‘회심’이 일어났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너희가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38절).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그래서 또한 ‘헌신’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새로 믿게 된 자들은 사도들의 교리를 듣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42절). 그래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회심, 헌신, 공동체, 이 모두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은 설교와 함께 시작되었다!

믿음 안에서 자라가는 일에는 마음과 지성이 다 포함된다. 우리는 자신을 성경의 가르침 아래 둘 책임이 있다. 성경의 모든 페이지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분을 더욱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영께 구하며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일이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일에서 어느새 흉내만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처음 시작했던 모습으로 돌아가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복음을 읽어내라. 죄를 회개하고 나의 구원자를 믿고 섬기는 일에 헌신하라. 하나님께서 나의 유익을 위해 주신 믿음의 공동체에 깊이 들어가라. 그리고 성령님을 통해 내 안에서 일하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라.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를 가득 채운 헌신과 흥분이 자신의 경험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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