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사순절 묵상] “날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다”

 “날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시는 가운데, 그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들은 예수께 경배하고 크게 기뻐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날마다 성전에서 지냈다. 누가복음 24:51-53 누가복음 24:44-53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삶이 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삶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서는 최상의 인간이 보여드린 의로운 삶이요, 인간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

[사순절 묵상] “돌이키고 돌이키라”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너희는 돌이켜라. 너희는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거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왜 죽으려고 하느냐?’ 하여라. 에스겔 33:11 자신의 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상황을 회복하기 위한 […]

[사순절 묵상] “내가 깊은 물속에서 주님을 불렀습니다”

 “내가 깊은 물속에서 주님을 불렀습니다” 주님, 내가 깊은 물 속에서 주님을 불렀습니다. 주님, 내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나의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편 130:1-2 시편에는 참회를 주제로 하는 시들이 있는데, 시편 130편도 참회시에 속합니다. 시인은 ‘내가 깊은 물속에서 주님을 불렀다’고 합니다. 깊은 물속은 생명이 살 수 없는 깊은 바다를 떠올리게 하지요. 자신의 몰락을 […]

[사순절 묵상]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시는데, 눈 먼 사람 둘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면서 예수를 뒤따라 왔다…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다.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마태복음 9:27-29 옥에 같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을 듣고는 그분에 대해 확실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 이렇게 물었습니다.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그렇지 […]

[사순절 묵상]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보아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이전 것들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65:17 사순절은 우리가 얼마나 초라한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 살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상상력은 과거에 얽매여 있으며, 우리의 바람은 초라하다 못해 누추합니다. 반면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과 기대를 휠씬 뛰어넘으십니다. 그분은 망가진 세상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겠다고 합니다. 이전 것은 전혀 떠오르지 […]

“암흑을 광명으로 바꾸고” 눈 먼 나의 백성을 내가 인도할 것인데, 그들이 한 번도 다니지 못한 길로 인도하겠다. 내가 그들 앞에 서서, 암흑을 광명으로 바꾸고, 거친 곳을 평탄하게 만들겠다. 이것은 내가 하는 약속이다. 반드시 지키겠다. 이사야 42:16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만 사실 영이신 하나님께 성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분이 한 가정의 아버지처럼 권위와 능력을 가진 든든한 분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처럼 권위 있는 분이 아버지처럼 […]

[사순절 묵상] “다시 보다”

 “다시 보다” ‘형제 사울이여, 그대가 오는 도중에 그대에게 나타나신 주 예수께서 나를 보내셨소. 그것은 그대가 시력을 회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오.’ 사도행전 9:17 누군가는 사도 바울이 기독교를 만든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바울이 위대한 사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법인 율법을 공부하는 데 열정적이었던 바리새인으로, 모든 유대인이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구원을 펼쳐 이방인의 압제로부터 유대 민족을 해방하시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다고 믿었습니다. 바울이 이를 위해 하지 못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는 다마스쿠스로 가서 그곳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오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처럼 단호하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바울에게 예수께서 나타나십니다. 바율이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환한 빛이 그를 둘러 비추었습니다. 그가 땅에 엎어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주님, 누구십니까?”라는 그의 물음에 예수님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라고 답하셨습니다.(행 9:4-5 참조)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감동적인 지점을 발견합니다.  첫째,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예수님을 핍박한  적이 없었고, 이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않으신 분을 핍박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의 형제자매, 곧 그분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것이 바로 자신을 핍박한 […]

[사순절 묵상]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요한복음 1:3-4 요한복음 1:1-18은 흔히 ‘로고스 찬가’라고 불립니다. 우리말로 ‘말씀’으로 번역된 로고스를 기리는 노래라는 뜻입니다. 이 로고스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고, 또 만물이 창조되기 전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고 합니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로고스는 종종 ‘도'(道)라고  번역되었습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도’는 단순히 길이 아니라 우주의 생성 원리이자 인간의 규범을 의미합니다. 헬라어 ‘로고스’ 역시  고대 그리스 철학과 사상에서 ‘말’에 국한되지 않고 우주의 원리나  질서, 이성 등을 일컬었습니다.   요한은 로고스가 하나님과 같은 존재이며, 이 로고스로부터 만물이 창조되었고, 창조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렇다면 로고스를 떠난 것은 어떻게 될까요? 생명의 원천인 로고스와 단절되니 죽음에 […]

[사순절 묵상] “빛의 자녀답게 살라”

 “빛의 자녀답게 살라”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에베소서 5:8 에배소서 5장은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본받으려는 마음, 이 얼마나 귀합니까? 인간은 누군가를 모방합니다. 생존 혹은 성숙을 위해 누군가를 보고  배우고 따라서 행동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엡 5:1) 하나님을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받은 자요, 그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하나님을 고스란히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 이상으로 하나님을 닮은 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역시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2절) 바울은 우리에게 사랑의 하나님, 사랑의 예수님을 닮으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

[사순절 묵상] “새사람을 입으라”

 “새사람을 입으라”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에베소서 4:22-24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십시오’.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서에서 새사람을 입는다는 표현은 세례를 가리켰습니다.(벧전 2:1-2, 롬 13:12 등) 세례는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상징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서 바울은 옛사람과 새사람의 삶의 방식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합니다. 25절에서는 “거짓을 버리라.”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버리다’는 헬라어로 옷을 벗어버리거나 물건을 던진다는 뜻입니다. 더는 입지 못할 옷을 벗어버리거나 혹은 더럽고 흉측한 물건을 내던지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우리는 왜 거짓울 말할까요? 그것은 이득을 보거나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