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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사순절 묵상 38 “너 하나님의 사람아”

2023.04.06 사순절 묵상 38

“너 하나님의 사람아”

디모데전서 6:11-16

6: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6:13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6: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6:15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하나님의 사람'(home deus)은 신앙인에게 불여지는 최상의 명예입니다. 직책과 업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죽은 후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을 받는다면 더는 바랄게 없습니다. 45년 선교 사역을 마감하고 은퇴 귀국한 하디에게 그런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하디는 1935년 4월 서울 정동교회에서 개최된 중부연회에서 70세로 정년 은퇴하고 귀국했습니다. 정확히 44년 6개월 27일 동안 한국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수십 교회를 설립하고 수백 목회자와 수천 교인을 양육했습니다.

이 외에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출판 서적이 46종, 인쇄 중인 것이 5종, 출판 준비 중인 것이 13종, 계획 중인 것이 5종으로 총 67종의 저술과 2백여 편의 논문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하디의 둘째 사위로, 1919년 선교사로 내한해 1934년까지 서울 연희전문대학교 교수로 사역했던 피셔 박사는 장인의 삶과 사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하디 박사는 문자 그대로 뛰어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도와 성경 읽는 일에 할애했습니다. 그는 강의와 집필을 위해 성경 말씀을 읽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경건 생활을 위해 날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자기 삶의 전성기를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봉사하며 44년 동안 성자와 같이 살았던 하디 박사였습니다. 그러한 그의 삶에서 특징을 꼽으라면 그것은 기도와 성경연구, 열심 사역, 이 세가지 였습니다. “

‘하나님의 사람’, ‘성경의 사람’,’기도의 사람’으로서 경건과 사역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하디는 귀국 후 막내딸이 사는 미시간주 랜싱에 거주하며 한국에서 못 끝낸 신학 서적 집필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가 1946년 7월 신실하고 겸손하며 꾸밈이 없는 신자로서 한국인들에게 기독교 복음의 모본이 되었던 하디 부인이 83세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1949년 6월 30일에 하디도 향년 84세를 일기로 랜싱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하디 부부의 유해는 랜싱 딥데일 공원에 있는 사위 워너 변호사 가족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하디의 별세 소식을 접한 한국 교인들은 1949년 9월 25일, 서울 석교교회에서 ‘하디 박사 추도회’를 열었습니다. 석교교회는 하디 선교사가 신학교 교수 시절에 설립한 곳이자 가장 오랫동안 목회했던 교회였습니다. 추도식이 끝난 뒤 교인들은 하디가 건축한 벽돌 예배당을 ‘하디기념교회’로 명명하고 예배당 증축과 기념 종각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9개월 후에 터진 한국전쟁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중에 미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던 하디의 외손자이자 막내딸 그레이스의 아들 브루스 워너 일병은 1951면 12월 20일, 가장 치열했던 양구 펀치볼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그로써 하디 가문의 3대 가문에 걸친 ‘한국 사랑’은 완성되었습니다.

묵상

  1.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칭호를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2. 후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칭호를 받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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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거듭하여 훌륭한 인물을 배출한 가문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집안 중에 하나는 ‘경주 최부자’집이 아닐까 합니다.

경주 최부잣집에는 대대로 이런 가훈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2.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3.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4.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5.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6. 최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단순히 재물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선함을 확대하는 모습임을 보게 됩니다. 우리 믿음의 가정도 대를 거듭하여 훌륭한 믿음의 자녀를 배출하여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는 가정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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