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2023.04.05 사순절 묵상 37 “둘이 하나가 되리라”

2023.04.05 사순절 묵상 37

“둘이 하나가 되리라”

에스겔37:15-17

37: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37:16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37:17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바벨론 포로시대를 마감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민족의 꿈은 남북으로 나뉘었던 나라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감리교회의 신앙 전통에 있으면서도 남북으로 나뉘어 들어왔던 미감리회와 남감리회의 통합이라는 하디의 오랜 꿈이 1930년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1903~7년 부흥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의 선교 연합과 교회 합동운동의 불씨를 당겼던 하디는 이후 남북 감리교회의 연합의 신학교와 장로교회,감리교회 연합의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의 교수와 교장으로 사역하면서 누구보다 교회 합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1924년 선교지 한국에서 남북 감리교회 합동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이를 적극 지지하고 찬동했습니다. 그 결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국 본교회보다 앞서 1930년 12월에 한국의 두 교회 연회가 통합하여 ‘기독교조선감리회 총회’를 조직하고 양주삼 목사를 초대 총리사(감독)로 선출했습니다.

하디 선교사는 통합 이후 한국 감리교회의 과제를 두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흑인 노예 문제로 분열된 채 80년 넘게 하나가 되지 못한 미국의 남북 감리교회의 합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우리 양 교회의 합동이 모교회로 하여금 합동하게 되는 효과를 발생토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교회에서도 대다수가 합동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만일 양 교회 연회와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투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엄격한 규정이 없었으면 우리보다도 먼저 합동의 성사가 있었을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불원한 장래에 모든 그리스도 교파가 단일한 교회로 합동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 ‘모교회’의 합동에 대한 하디의 꿈은 1939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두번째 꿈은 한국에서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통합하여 단일 개신교회를 조직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양 교회도 각 신도 중에 이와같은 정신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서 불원하여 합동될 것을 믿는 바입니다. 실로 조선의 모든 개신교파가 합동하여 ‘조선기독교회’를 형성한다면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합함에 힘 있고 분열에 패망이 있는 것은 변치 않는 철칙입니다. 오! 조선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양 교회 형제들은 주의 뜻을 참으로 따르려고 합니까? 분열에서 합동으로 일대 조선적 대교회를 만듭시다. 우리 모두 새해부터 이 합동 정신을 보급하도록 노력합시다.”

분열과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 되는 교회’, 그것이 한국에서 선교 사역 40년을 마무리하는 하디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묵상

  1. 가족, 친구, 이웃 등 지인들과 하나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한국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하여 히도하고 있습니까?

#####################

학창시절 학교에서 마스게임을 했습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올림픽을 염원하며 체육시간마다 했던 것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잠실올림펵 경기장에 가는 것도 아니고 오디션에 뽑아 선발하는 것도 아닌데 왜 선생님들은 방송에서 조차 나오지 못할 아이들을 데리고 시간마다 그 일을 시켰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전국을 올림픽 분위기로 만들려고 했는가 봅니다. 그럼에도 마스게임은 참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시절로 하면 ‘칼각 군무’를 하며 일사분란하게 서로 이리 움직였다 저리 움직이곤 했습니다. 강단 위에서 보면 참 장관이겠다 싶었겠습니다.

이렇듯 마스게임 하다를 보더라도 위에서 보면 흐뭇해 보이는데, 우리 믿음의 삶에서도 하나 되기 위해 힘쓴다면 하늘 아버지께서 위에서 보시고는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그것도 단순히 동작만 맞추는 시늉이 아니라 서로 힘이 되고 선한 열매를 맺기까지 한다면 정말 흐뭇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 가정마다, 교회마다, 내가 속한 공동체마다 하나가 되고 진정한 연합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