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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사순절묵상 31 “내 백성을 위로하라”

2023.03.29 사순절묵상 31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이사야 40:1-2)

바벨론 포로 시대에 이사야를 통해 들린 메시지는 ‘위로하라’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죗값으로 타민족의 지배를 받았던 시련과 고난이 고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3.1운동 후 하디는 구약의 예언서를 연구하면서 <신학세계>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4차 안식년을 얻어 미국에 갔던 하디는 일 년의 휴가를 마치고 1920년 8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신학교 본관 보수 공사도 거의 끝난 상태였고 일 년 동안 문을 닫았던 학교도 1920년 봄 학기부터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분위기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신학교 교장 사역을 재개한 하디는 강의 외에 구약의 예언자 연구에 집중했고, 그 결과를 <신학세계>에 발표했습니다. 하디는 예언서 연구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식민 지배했던 앗수르와 바벨론, 페르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의 운명과 한민족을 식민 지배하고 있는 일본의 운명을 비교했습니다.

에를 들어 다니엘서 연구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어느 국가가 흥성함의 극도에 달해야 제 발달로 제 정치적 혹 무리적 조직으로 혹 도덕 발전으로 세계 문명의 선두에 섰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일이 있느뇨? 혹 어느 국가가 하나님의 경고하심에 눈을 가렸다가 미리 보지 못하던 심판에게 공격을 당해야 땅에 넘어져 상한 사람처럼 누워 피를 흘리느뇨? 혹 어느 국가가 전능하신 이의 징계를 받은 후 하늘 재판장께 경의를 표하고 저를 때린 지팡이를 저주하지 아니하며 도리어 저를 징계하신 손에 영광을 돌리느뇨?”

하박국 연구를 통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인 두 민족의 엇갈린 운명을 지적했습니다.

“역사상 내려오는 사실을 보건대 사람의 위력과 부원과 무력한 도덕을 의뢰하는 민족들은 비운을 당하여 길이 살지 못하고 의로움과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의인들은 사나니 죽을 형편에 이른 후라도 살고 저희는 미쁨을 말미암아서 사나니 영원히 사시고 그 생명은 일반 인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굳게 의탁함으로 사느니라.”

우세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지배하는 악한 나라는 멸망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사는 의로운 민족은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런 논문을 읽는 독자는 “누가 악인이고 누가 의인인가?” 질문하면서 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비교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디는 구약의 예언서를 통해 고난의 시대를 살고 있는 한민족에게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묵상

  1. 시련 가운데 성경 말씀을 읽다가 위로와 희망을 얻은 적이 있습니까?
  2. 여전히 앙숙 관계에 가까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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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시대를 시작으로 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은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고 기도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사람들을 위로하며 기도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조금의 여력이 있다면 나라의 민족은 차치하고 서라도 우리 주변에 붙여주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위로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의 길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의 제자된 도리로서 “화평케 하는 삶”이 될 줄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변부터 작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하여 나라와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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