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No.13 대림절 둘째 주 12/ 09 금요일 “당황스러운 풍요”

No.13 대림절 둘째 주 12/ 09 금요일

“당황스러운 풍요”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 째로 메고 나아오니 어마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리라 (마가복음 6:49-56)

여러분은 이 책 앞부분에서 예수님이 넉넉히 베푸셨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분은 떡 다섯 개와 물고리 두 마리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나눠 주셨습니다. 크게 네 가지 동사로 나누어집니다. “가지다, 축사하다, 떼다, 나누어 주다.” 성인 남자 오천 명이 먹도도 열두 바구니나 남을 정도로 풍성한 떡이었습니다. 차고 넘칠 정도로!

하지만 그 뒤에 마가가 설명하듯이, ‘곧’ 제자들은 풍랑 속에서 배를 타게 됩니다. 거센 바람에 맞서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풍랑 속 그들을 향해 다가오셨습니다. 물 위를 걸어서, 일렁이는 혼돈의 수면 위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을 겁먹게 만든 혼돈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놀라고 또다시 겁을 먹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수님이 혼돈 위로 넘어오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풍랑 한가운데 서 계신 예수님을 보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엄청낙 무서워 보이는 혼란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그분이 나타나시기 전까지는, 전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곧’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전형적인 위로의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랬듯이, 예수님이 태어났을 때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말했듯이, 텅 빈 무덤에서 천사가 이야기했듯이, 세상의 모든 부모가 한밤중에 무서워 깬 아이에게 말하듯이 말입니다.

“무서워하지 마. 내가 여기 있잖니.”

“풍랑 한가운데에도 내가 있단다. 나는 너희들의 굶주림을 돌보았으니 혼돈도 잠재울 수 있단다.”

마가는 왜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지, 왜 이들이 예수님을 확신할 수 없었는지, 예수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알아챌 수 없었는지 설명하는 구절을 덧붙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떡을 떼시던 사건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서 열두 바구니의 부스러기가 남게 된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넉넉하신 주님이 모든 것을 바꾸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도리어 둔해졌고, 굳어졌고, 고집스러워져서 보고도 보지 못하는 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들 앞에 펼쳐진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심장 이식을 하고 계십니다. 당신과 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너무 단단해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만지고 계십니다. 차고 넘치도록 넉넉한 빵을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은 풍랑도 주관하시며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돌처럼 굳어진 당신의 마음 가운데 평안이 찾아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이미 혼돈에 무감감해졌습니다.

두려움과 결핍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당신이 변화시키는 능력을 쉽게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만져 주셔서 다시 부드러워지록,

넉넉하신 주님으 맞을 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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