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10 대림절 둘째 주 12/ 06 화요일 “대안적 연대”

10 대림절 둘째 주 12/ 06 화요일

“대안적 연대”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시편 25:6-10)


✜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 인자하심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여기서 세 번 반복되는 ‘인자’라는 단어는 옛 이스라엘 사람의 입에서 떠나지 않던 말로, 크리스마스의 하나님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우리는 인자하신 하나님을 위해 대림절을 준비합니다. ‘인자하심’이란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힘으로 말이암아 실현되는 연대(solidarity)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 연대를 경험했고,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기적으로 생명을 건지면서 이러한 연대를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물가 여인과 나무에 오른 삭개오에게, 앞 못 보는 거지에게, 아픈 여인에게 이러한 연대를 베푸셨습니다. 인류 공동체에 속한 각 사람들은 이웃과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며 변화를 일으키는 연대를 가장 필요로 합니다. 본문의 시편 기자는 그러한 연대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이 실현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세상의 힘 있고 돈 있는 권세가들은 그런 식의 연대를 베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늘 생산성만 요구하는 파라오가 그런 연대를 베풀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빌라도가 그런 연대를 베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손을 씼었던 사람이니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 중에서도 이데올로기니 대중 선동이니 하며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이러한 연대를 실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 모두가 그들의 삶을 다시 생각하고, 에너지를 재배치하고, 그들의 목적을 재평가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로 나아갈 뿐 정당이나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인자하심’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그 길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제도적 마련과 상상력 넘치는 정책들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이 세상을 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세금과 징집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진리는 수도 바깥의 초라한 마을 베들레헴, 황제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한 작은 동네에 있습니다. 이 세상과 다른 대안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그 사회의 시민입니다.


기도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두렵게 만드는 소리를 가운데
변화를 일으키는 연대와 인자하심을 약속하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단 한 가지,
우리가 확신하는 그것을 바라며 기다리게 하소서.
오 주님, 우리가 주님 오시는 날을 예배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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