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06 대림절 첫 주 12/ 02 금요일 “세상을 뒤엎은 시”

06 대림절 첫 주 12/ 02 금요일

“세상을 뒤엎은 시”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라 (이사야 11:9)

시에서는 논리와 이성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 가능합니다. 시는 이성을 초월하는 세계입니다. 시는 논리로 막혀 있던 모순과 긴장에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시는 과거를 회상할 뿐 아니라 미래를 제안하거나 떠올리게 합니다. 궁금한 것을 묻거나 상상하거나 예언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유대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기반한 시를 지었습니다. 미리암은 이집트 노예생활을 청산하면서 시를 지었습니다. 드로라는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의 빛이 이스라엘 쪽으로 향할 때 시를 지었습니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이 태어났을 때 시를 지었습니다. 마리아도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를 지었습니다. 이들은 눈앞에 펼쳐진 불가능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시를 지어 환호했던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이입니다. 이들이 시를 지을 동안 완고한 남자들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서로 각서를 교환하고, 보고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대림절은 시와 각서가 갈등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미래를 그리는 반면, 각서는 상황을 통제하려 합니다. 대림절은 하나님으로부터 불가능한 일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제권을 내려놓는 시간입니다.

그때가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이사야 11:6-7)

또한 대림절은 오랜 증오와 먹이사슬을 둘러싼 탐욕, 약육강식의 논리가 뒤엎어지는 때입니다. 야생동물이 포악하게 굴지 않을 것입니다. 의와 정의로 대변되시는, 이제 곧 오실 분이 새로운 가능성을 옹호하며 정글의 법칙을 뒤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어린아이가 독사와 살모사를 가지고 노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세상을 채우고 있던 독소가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한 방에 모든 관행을 무효화시키십니다. 모든 사람들,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모두 좋아질 겁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대림절에 대한 시이자 다가오시는 그분에 관한 시입니다. 그분을 주로 고백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크리스마스의 아기를 노래하는 시이며, 그 아기는 로마의 권력과 종교의 율법을 거부하며 치유와 자유, 용서, 기쁨의 세상을 여는 분이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그러니 대림절에는 이렇게 해 보십시오. 논리, 각서, 삼단논법에서 떠나 위의 시가 있는 세계로 들어가 보는 겁니다.

#기도

오 하나님, 대림절에는 우리의 상상력을 열어주셔서

당신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지어진 세계를 보고 하소서.

당신의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제권을 내려놓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아멘!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