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묵상 34> 4.9토요일


나는 이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호머 헐버트 선교사

주님, 오늘은 헐버트 선교사를 묵상합니다. 헐버트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886년에 국립학교의 영어교사로 우리나라에 와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1893년에 선교사 자격으로 다시 돌아와 선교활동을 하며 고종 황제의 일을 도왔습니다. 7개 국어를 구사한 그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 영달이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조선을 위해 쏟았습니다.
무엇보다 헐버트는 1907년에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보내는 일에 사활을 걸었고, 그 결과 전 세계에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미국으로 추방당했지만 미국에서도 끝까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썼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말했던 헐버트의 마음! 그것은 주님이 주신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주님, 소원대로 1949년 한국 땅에 묻힌 헐버트를 보며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 대국을 이룬 것은 우리가 잘해서 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사랑이었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열매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주님, 그 사랑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사랑이 필요한 누군가와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결단의 금식기도]#식량나눔
우리 주변에는 기본적인 삶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봅시다.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면서 그들이 감사와 희망 속에서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