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No.22 대림절 넷째 주 12/18 주일 “연애편지”

No.22 대림절 넷째 주 12/18 주일

연애편지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3-6)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연애편지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빌립보서가 바로 그런 편지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말입니다. 그 편지에는 대림절에 성탄절 준비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목적을 향한 큰 드라마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확언합니다. 우리는 그 장엄한 시작과 멋진 결말을 깊이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거대한 목적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바울은 ‘이미, 그러나 아직’ 사이에 끼여있는 대림절에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처한 우리에게는아직 마치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진행 중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연애 편지도 그런 식입니다. 편지를 받을 사람은 앞으로 계속해서 작업해야 할, 완료되지 않은 대상입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들 앞에 펼쳐질 위대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그 사람들을 계속 지지하기 위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것이 모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11절)는 말로 편지를 맺습니다.

대림절에 해야 할 일이란, 간단히 말해 우리 자신을 즐거이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며, 우리 삶을 하나님께 되돌려드리는 것입니다.

대림절 연애편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바울이 교회를 향한 편지를 쓰면서 성탄절 준비를 무척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성탄절 준비란 이 세상의 상업적인 화려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하나님의 멋진 드라마에 초점을 둘 때 우리는 다른 계획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계획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심오한 현실에 깊이 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향한 상업성 잔치에 발목 잡히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대림절이 끝나갈 무렵이면 언제나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준비됐나요?”

차고 넘치게 사랑받을 준비가 되셨나요? 지식과 통찰력을 갖추었나요? 순수하고 흠 없이 준비되셨나요? 의의 열매를 맺었나요?

아니, 아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충만한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기쁘게 기다리면서 감사할 것입니다.

기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

우리는 차고 넘치게 사랑받을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중이시지만,

우리도 주님께 온전히 나아가게 하소서.

기다리는 중에도 기뻐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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