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No.16 대림절 셋째 주 12/ 12 월요일 “믿음을 보게 되는 틈”

No.16 대림절 셋째 주 12/ 12 월요일

“믿음을 보게 되는 틈”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마태복음 11:2-6)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차이는 근소합니다. 일 미릴미터나 될까 싶지만 그 좁은 틈에서 우리의 믿음이 결정됩니다. 예수님이 오실 것을 준비하는 대림절과 예수님이 실제로 오신 성탄은 엄청나게 다른 사건입니다. 비록 스치듯 짧은 하나의 사건일 뿐이고 세상은 그 차이를 알아차리지도 못하지만, 이는 혹독했던 요한의 시대에서 예수님의 시대로 넘어가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 둘은 무척이나 다릅니다.

우리가 성탄절을 맞이하며 고대하는 예수님의 때는 놀라운 치유와 형언할 수 없는 새로움, 조건 없는 선물로 우리 삶이 온전케 되는 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기대하며 세례를 받습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것은 믿기 얼울 정도로 멋진 일이기 때문에, 친척인 세례 요한조차 그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요한은 헤롯 왕이 평화를 무너뜨린다는 죄목으로 옥에 가둔 ‘테러리스트 신학자’라 할 수 있습니다. 감방에 갇힌 요한은 이 믿을 수 없는 예수에게 이런 질문을 전달합니다.

“당신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그분입니까? 정말입니까? 성탄을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

예수님은 늘 신중하고 조심스레 대답하십니다.

“사도신경이 완성되어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공식 선포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그러니 내가 그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스로 답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주마.”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4-5절)

예수님은 두려움과 실패, 무능력한 상태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기적, 놀라운 일과 변화를 가져다주십니다. 이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움으로 그 삶을 감싸안으십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이 그렇습니다. 그분이 가시는 곳마다 새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분이 가시는 곳마다 새로움과 치유, 회복이 그분의 몸에서 발산됩니다. 그것이 바로 성탄절에 새로 태어날 세상입니다. 세례 요한이 스스로 결론에 이를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모두 예정된,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자랑이 아닙니다. 다만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의 탄생을 여러분께 고할 뿐입니다.

기도

오 하나님, 이 세상에 다가오는 새로움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소서.

이 세상과 삶에서 드러나는 새로움을 보도록, 성탄절을 기대할만 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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