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No.15 대림절 셋째 주 12/ 11 주일 “준비하고, 고대합니다



No.15 대림절 셋째 주 12/ 11 주일

“준비하고, 고대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시편 25:1-5)

우리가 대림절에 조심스레 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두 가지 커다란 위험 사이를 빠져나가는 일입니다. 그중 하나는 교회 주변을 맴돌며 하나님의 시간과 날짜, 일정에 정통하다고 자부하는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전천년설이나 후천년설 같은 종말론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설명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를 정확히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이들은 지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론으로 하나님의 자유를 제한합니다.

또 다른 위험은 세상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현재 상황보다 더 나아질 것이 없을 것라고 생각해 버린 나머지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전혀 기대하지 않으며, 지금의 안락과 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를 지나치게 기대하는 사람들과 이를 전혀 기대하지 않는 두 집단 사이의 애매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고대하면서 대림절을 대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다가오는지는 알지만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다스림과 자비가 이 땅에 흥하기를 바라며 대림절 기간에 준비하고, 성탄절을 고대합니다. 그 풍성한 삶을 부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기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일 때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셔서 혼돈과 죽음, 탐욕, 잔인함, 이기심과 증오가 휘두르는 힘이 끊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확신하며 다음과 같은 말로 기도를 마칩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하나님 외에 누구도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가 언제일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시는 행위를 주체는 하나님이지, 우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았으므로 그것은 비밀입니다. 결국 죽음의 권세가 쇠잔할 것이라는 희망은 여전히 상상하기가 어렵지만, 그 소망의 때가 언제일지, 어떻게 그렇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 두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는 때로 너무 똑똑한 나머지

당신의 능력을 우리의 좁은 시야로 가두어 버립니다.

새로운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주님의 새로움마저 거부하며

우리 자신을 절망에 가두어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림절에는

주님의 다시 오심이 ‘언제’일지 불안해하기보다는

깊게 묵상하며 열정적으로 그때를 바라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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