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교회

07 대림절 첫 주 12/ 03 토요일 “광야에서 영광을”

07 대림절 첫 주 12/ 03 토요일

“광야에서 영광을”

”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이사야 35:3b)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3:3b)

대림절은 곧, 다가오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영광을 고대하는 절기입니다. 영광이라니, 너무 생소한 단어라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기다린다는 건지 의이할 겁니다. 만약 두 눈으로 영광을 직접 본다면 그게 뭔지 알게 되느냐는 질문도 나올 법합니다.

‘야훼의 영광’이란 단조로운, 평범한, 열정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확증하는 행위는 늘 무언가에 대한 대항을 선언합니다. 야훼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다른 무언가의 안티가 되기를 결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대항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무엇을 찬양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행위는 그냥 이뤄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입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의 배경은 광야와 사막입니다. 광야는 생명의 힘이 스러지는 공간입니다.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이 없고 연약하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군가 그들을 공격했고, 그들의 권위를 부정했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짓밟았습니다. 이사야의 시는 이처럼 주변화된 사람들을 호출합니다. 눈 먼 사람, 귀먹은 사람, 다리 저는 사람, 정신 지체자 같은 장애인들을 부르는 것입니다. 광야는 살아낼 힘이 사그라드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런 광야에서 대림절을 맞이합니다. 광야의 바싹 마른 땅과 짓밟힌 인격이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야에 주의 길을 준비하라.” 예수님을 고대하는 요한이 이사야를 인용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로다.” 그들은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웅장한 힘을 볼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의 그늘 아래 난생 처음으로 기쁨과 평안을 느끼며 이동하는, 보호받는, 구조된, 연약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자들이 있다는 점이 놀랍고도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마침내 온 세상에 샬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막에서조차 말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찬양대는 땅의 평화를 노래하기 전에 반드시 영광을 먼저 노래합니다. 사막의 평화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이후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대림절에는 변화시키시는, 새롭게 하시는, 새로이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모든 피조물과 인류가 하나님의 풍성한 영광으로 나타나 새 하늘과 새 땅을 같은 시간에, 모두 함께 찬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도

오 하나님, 우리는 머무나 자주 광야에 처하고, 그곳에서 생명이 바스러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대림절은 당신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기뻐하며

당신의 평화를 노래하게 하소서.

아멘.

Recent Posts